- 프라다 트랜스포머 review - <turn into me>
- PHOTO
- 2009/09/16 23:49
- Art, turn into me, 프라다 트랜스포머
날씨는 좋았지만 DSLR 을 들고 가지는 못했다. 그래도 콤팩트 디카라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MARK가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처음에 멀리서 부터 건물이 보여서 많이 놀랐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건물이 훨씬 크고 더 역동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렇게 큰 구조물을 돌려가며 사용할 생각을 했다니... 역시 세상에 안될 건 없다.
막 구조도 생각했던 느낌보다 더 단단한 느낌을 주었다. 이걸 어떻게 만들었는지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어떻게 저렇게 팽팽하게... 마치 막 터질듯한 만두피 처럼 건물을 싸고 있는걸까??
관람하기 위해 들어가는 길은 가 건물 임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좋았다.
물론 사진 찍기에도 안성맞춤인 휴식공간을 함께 제공하고 있었다.
설계자들에 의해 의도 된것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접근통로가 건물의 뒤쪽에 있었다. 아마도 전시관람전에 한번더 건물을
둘러 볼 수 있도록 의도함과 동시에 매표소와 같은 다소 복잡해 보이는 요소들을 뒤쪽으로 숨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구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트랜스포머는 경희궁과 의외로 잘 어울렸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고조할아버지와 그 증손자쯤 될텐데 말이다.
우리민족이 백의민족 인것 처럼 이 건물도 하얀색 막을 입고 있기 때문인것 같다.
트랜스포머 건물 뒤쪽으로 이런 컨테이너 건물들이 많았다. 안에서 여러가지 조형물을 가지고 회의하는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참 멋있어 보였다.
이해는 할 수 없었지만 내부는 정말 재미 있었다. 하얀 펠트로 덮혀진 내부는 마치 북극을 연상시켰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오싹한
느낌을 주었다. 신비로움과 호기심 반반으로 크지 않은 전시 공간이었지만 사람들의 발을 계속해서 붙잡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고등학교 축제때 한달동안 동아리 방에 동굴을 만들었던 생각이 났다. 그때 한달동안 정말 열심히 만들었는데... 저 동굴에 비하면
정말 초라할 것 같다. 어떻게 저렇게 잘 만들었는지... 내가 원하던 동굴이 저런 거였는데...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고래' 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출입구에서 가장 잘 안보이는 곳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못보고 지나쳐
갔다는 이 애니메이션은 한번 보기 시작하면 쉽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상영되는 동굴 뒤쪽으로는 실제 이 애니메이션에서
사용 되었던 고래와 주인공의 인형들이 전시 되어있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질감이 정말 실감났다.
그래도 그중 가장 신기 했던건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이 애니메이션 들을 내가 보고 있다는 것과 똑부러지게 말로 표현 할 수는
없지만 작가의 의도가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정말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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